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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성복합터미널 사업 '치킨게임'

기사승인 2020.02.09  21:36:1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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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마지막 투자심의 앞두고 일부 투자자가 투서 보내

   
권 모 씨가 H자산신탁에 보낸 통지서 형태의 투서.

 

'치킨게임'

유성복합여객터미널사업(이하 '유성터미널사업')이 최종 계약을 앞두고 소송과 투서가 이어지고 있다.

이를 지켜보고 있는 내부 관계자들까지도 '치킨게임'이라며 우려하고 있으나 '나 혼자 손해보진 않겠다'는 심리가 작용해 이 같은 일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.

소식통에 따르면 유성터미널 사업 투자자 중 한 명인 권 모 씨는 지난 5일 사업의 투자심의를 맡고 있는 H자산신탁에 '통지서' 형태의 투서를 보냈다.

권 모 씨는 10년 전 대전에서 창업한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의 창업주이자 회장이다.

<대전뉴스>에서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권 모 씨는 유성터미널사업 시행사(KPIH) 송 모 공동대표에게 금전을 대여해줬는데 이를 송 모 대표가 부인했고 이에 따라 송 모 씨의 주식을 압류해 지난 해 10월 4일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결정문을 받아냈다는 밝혔다.

또한 송 모 씨가 또 다른 공동대표인 김 모 씨에게 주식 압류전인 지난 해 7월 31일 주식을 모두 양도해 주식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.

이밖에도 권 모 씨는 '시행사 임원에게 전달받았다'며 주식을 양도하는 이사회가 개최된 적이 없다는 점과 시행사 주주명부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H자산신탁의 및 관계자들의 '권리 보호'를 위해 통지서를 보냈다고 적시했다.

하지만 권 모 씨의 주장에 대해 사업자인 KPIH 측에서는 9일 오후 "전혀 사실 무근으로 관련 자료를 법원에 이미 제출한 상태지만 사업 성공을 앞두고 여러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치는 거 같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"고 말했다.

이 관계자는 "권 모 씨의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송 모 씨가 김 모 공동대표에게 주식을 양도했다는 서류를 이미 법원에 제출했다"고 주장했지만 소송 중을 이유로 언론 공개는 거부했다.

이어 "모든 사실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공동대표에서 해임된 조 모 씨에게 설명을 한 상태"라며 "또한 권 모 씨의 투자는 KPIH에 직접 이뤄진 게 아니라 조 모 씨를 통해 이뤄졌으며 투자금에 비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"이라고 밝혔다.

양측 간 원만한 합의가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.

KPIH 관계자의 표현에 의하면 "바보가 아닌 이상" 권 모 씨와 조 모 씨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조 모 씨 측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"사업 좌초밖에 없다"고 경고했다.

한편,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오는 13일 H자산신탁의 투자심의가 끝나면 2월 중 최종계약과 3월초에는 분양승인 및 착공식 등이 예정돼 있다. 

김기석 기자 msay27@hanmail.net

<저작권자 © 대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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